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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2 10:09
[협동조합 7대 원칙]
 글쓴이 : 양평로컬푸…
조회 : 773  

[ 협동조합 7대 원칙 ]
협동조합을 설립하려하거나 전환하려는 생각은 있어도, 막상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면 막연할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협동조합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인가? 협동조합의 활동은 일반적인 기업 활동과 어떻게 다른가?
이런 문제는 항상 협동조합 지도자들의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고민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그나마 효율적으로 답변을 얻으
려면 ‘성공한 협동조합의 일반적인 운영원리가 무엇이고, 이것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에 관한 정리가 필요하다. 협동조합의 원칙은
이런 필요에 대답하기 위해 기존 협동조합의 실천과 이론적인 토론을 종합하여 만들어졌다.

즉, 협동조합 원칙은 그 자체가 ‘성공적인 협동조합의 운영원리’인 것이다.
협동조합의 원칙은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 있는 여러 협동조합이 협동조합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공통점을 정리한
것으로, 협동조합 운동의 나침반이고, 방향타이며, 장기적으로 지켜가야 할 헌법과 같은 것이다. 현실에서 협동조합 운동을 해 나가
면서 판단이 어려울 때마다,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고민스러울 때마다, 협동조합의 원칙을 꺼내 들고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협동조합의 원칙을 너무 글자 그대로만 해석하고, 모든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 것도 경계해
야 한다. 협동조합의 원칙은 많은 협동조합 운동가가 협동조합을 발전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실천하면서 다듬어 나간 것이기 때문에
영원불변의 원칙이 아니다. 내가 처한 현실을 평가하고 새로운 협동의 길을 찾아 나가는 협동조합 정신이 있다면, 설령 당장은 협동
조합의 원칙에 ‘글자로 적혀 있지 않더라도’ 조합원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추진할 수도 있어야 한다.

협동조합 이해하기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1995년 발표한 협동조합의 원칙서문에는 “원칙이란 계율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행동 판단
과 의사결정의 기준이 된다. 협동조합은 원칙을 글자 그대로 따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정신을 따라야 하며, 각 원칙이 품고
있는 정신을 전체적으로 협동조합의 일상적인 활동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보면 협동조합의 원칙은 연례행사에서만꺼내는 진부한 목록이 아니라 협동조합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틀이자 에너지를 제공하는 요인이다.”라고 적혀 있다.
협동조합의 원칙은 처음에 한 번 공부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생각하고 원칙의 적용을 고민해야 한다.


(1)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제도
협동조합은 자발적인 조직으로서, 협동조합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조합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의지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성(性)적·사회적·인종적·정치적·종교적 차별 없이 열려 있다.


○ 협동조합은 자발적이면서, 열린 조직이어야 한다
ICA는 이 원칙의 해설에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조합 참여를 결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협동조합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동
력은 협동조합의 취지와 이념에 동의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한 조합원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1원칙은 조합원의 자격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다른 이유로 참여한 조합원이 많으면 협동조합의 운영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합원에게 ‘가입하면 무조건 이익이 된다’고 유혹하는 것보다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를 정확
하게 알려주고,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내어 자발적인 조합원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협동조합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동조합의 활성화와 함께 할 수 있는 조합원이라면, 다른 외부적 이유를 들어 가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점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 서비스의 사용과 조합원 책임의 수행 의지
협동조합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집단이나 제한된 조합원만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협동
조합이 조합원의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다. 조합원의 의무는 조합마다 다르지만 조합에서 주최하는 각종 회의 및 행사에 참
석해야 하며, 투표의 행사, 조합사업의 이용, 필요시 자본 출자 등이 포함된다.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당연히 조합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필요한 의무를 다할 각오가 되어 있을 것
이다. 이런 조합원은 당연히 협동조합의 사업을 전폭적으로 이용할 것이다. 다만 이런 전폭적인 조합원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은 협동조합 활동가들의 몫이다. 협동조합 활동가는 선도적인 조합원과 임직원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2)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협동조합은 조합원에 의해 관리되는 민주적인 조직으로서, 조합원들은 정책수립과 의사결정에 활발하게 참여한다. 선출된 임원들은 조합원에게 책임을 갖고 봉사해야 한다.
단위조합에서는 조합원마다 동등한 투표권(1인 1표)을 가지며, 연합단계의 협동조합도 민주적인 방식으로 조직하고 운영된다.


○ 협동조합은 참여와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다
협동조합의 민주주의는 권리와 책임이 동전의 양면과 같다. 조합원은 총회와 같은 회의에 참석하여 정책수립과 의사결정에 참여
하며,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조합의 최종적인 통제는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조합원이 가지게 된다.
자발적 조합원은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민주적으로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실행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 때
에는 의사결정 과정이 미흡하거나, 비자발적인 조합원이 다수여서 조합원의 역할, 즉 주인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경우 협동조합의 활동가들은 인내와 끈기를 갖고 협동조합의 기본 방향과 의미를 조합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동시에 조합의
의사결정과 사업이 조합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해야한다.

임원은 군림이 아니라 봉사해야 한다
ICA의 해설에서는 “임원은 조합원에 의해서 선출되며 조합의 이익 증진을 위해 봉사하여야 한다. 이는 협동조합은 선출된 임원
의 것이 아니며, 임원에 대해 보고의무가 있는 직원의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것이며, 선출된 임원은 선출된 때
부터 조합원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혀 있다.

봉사정신이 투철한 임원이 선출되지 못하고, 임원의 권한을 개인의 것인 양 행사하는 임원을 선출한 협동조합은 그 조합원들의
인식수준과 참여수준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경우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것에서 임직원의 것으로 변질되어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서 멀어진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근본적으로는 조합원의 주인노릇의 수준을 높여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봉사정신이 투철
한 협동조합 활동가들이 적극적으로 조합원을 ‘제대로 된 주인대접’을 하면서 조합원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협동조합 사업에 대한
모범을 보이고 지속적으로 조합원을 교육하여, 올바른 임원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단위조합은 1인 1표, 연합조직은 탄력적으로 협동조합의 민주적인 관리와 관련하여 단위조합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명확하게 1인 1표이다.

반면 연합조직의 투표방식은 각 조직이 처한 여건에서 가장 민주적인 방식을 통하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못 박아 놓지는 않고 있다. 협동조합 연합조직에서는 이해관계의 다양성, 회원조합의 조합원 규모, 조합원의 사업이용 정도를 반영하여 ‘비례 혹은 부가’ 투표권 제도를 채택하는 곳이 많이 있다.
협동조합은 자본이나 사업양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조합원은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3)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조합원은 협동조합에 필요한 자본을 조성하는데 공정하게 참여하며, 조성된 자본을 민주적으로 통제한다. 일반적으로 자본금의 일부분은 조합의 공동재산이다. 출자배당이 있는 경우에 조합원은 출자액에 따라 제한된 배당금을 받는다.
조합원은 다음과 같은 목적에 따라 잉여금을 배분한다.
①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잉여금의 일부는 배당하지 않고 유보금으로 적립
② 조합원의 사업이용 실적에 비례한 편익제공
③ 조합원의 동의를 얻은 여타의 활동을 위한 지원


○ 자본조달의 참여(출자)
조합원은 협동조합의 자본조달에 공정하게 참여하며 자본을 민주적으로 통제해야 하는데 조합원은 다음 네 가지 방법을 통해 자
본조달에 참여할 수 있다.

첫째, 조합원은 조합에 가입하거나 조합원으로서 혜택을 받기위해 조합원 계좌에 출자한다.

둘째, 협동조합이 번창함에 따라 조합 사업에서 나온 유보금을 적립할 수 있다.

셋째, 협동조합은 사업활동을 통해 적립한 액수보다 더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는 때가 있는데, 많은 협동조합에서는 조합원 배당금의 일부를 조합에 출자한다. 이때 이자는 지급되지 않으나 조합원은 이를 통해 조합에 지속적인 참여나 차후의 배당금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

넷째, 조합원들 에게 추가 출자를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출자에 대해 공정한 이율로 이자를 지급하며, 이율은 투기적이 아닌 정부나 일반은행의 금리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조합원의 출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조합원의 원활한 출자를 이끌어내려면,
초기 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하는 활동가나 설립 이후 선출된 임직원은 조합의 투명한 운영을 통해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이를 충분히 조합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동시에 새로운 사업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조합원의 책임을 정확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런 원칙을 원활히 실행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임직원은 협동조합이 목표로 하는 사업에 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본역량도 갖추어야 한다.


○ 잉여금의 내부유보
잉여금의 일부는 조합원에게 배당하지 않고 유보금으로 적립되는데, 이는 협동조합의 지속성을 보장한다.
잉여금의 배분은 현장의 협동조합 운동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당장은 조합원에게 많이 배당해 주는 것이 임직원 개인의 입장
에서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조합이 외부의 기업과 경쟁하려면 자본이 튼튼해야 하는데, 수익금을 모두 배분해 버리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가 없다.
적정한 내부유보는 협동조합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함께 양보해야 하는 협동조합의 원칙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임직원은 각종 유
보금, 혹은 비용으로 처리되는 각종 충당금의 적립 원칙과 향후 사용 방안을 조합원 혹은 대의원에게 가능한 상세하고 충분하게 설명
해 주어야 한다.


○ 이용 배당의 중요성
ICA는 이 원칙에 대해 ‘조합원의 사업이용 실적에 비례한 편익제공을 통해 협동조합이 조합원의 지지를 얻는 전통적인 방법’이라
고 해설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이용 배당은 조합원의 자발적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촉진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 이런 좋은 제도를 이미 영리
기업에서도 회원제나 마일리지 제도 등의 방식으로 따라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 마일리지 제도를 자신들이 유리한 방식으로 설계하고, 충분히 회원을 모아 회원 확보의 필요성이 떨어지면 약관을 마
음대로 바꾸면서 보상수준을 낮추거나 제도를 없애버린다. 카드회사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마음대로 정하는 것과 같아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일도 있다. 이용 배당제의 원래 주인인 협동조합은 이런 기업의 마일리지 제도와는 달리, 제도를 만드는 과정에 조합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즉, 조합원이 이용 배당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협동조합과 조합원의 공동이익을 위해 이용 배당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4) 자율과 독립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에 의해 관리되는 자율적인 자조 조직이다.
하고자 할 때는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가 보장되고, 협동조합의 자율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 자율성은 조합원 관리를 바탕으로
ICA는 이 원칙에 대해 “협동조합의 운영에서 정부의 조세제도와 경제, 사회적 정책은 협동조합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저해요인
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협동조합은 정부와 관계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맺어야 하며, 협동조합의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
다.”고 해설하고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농협의 예를 들어보자. 정부 농업정책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농협은 조세제도 및 농업정책의
방향에 따라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게 되므로, 만약 면세유 제도가 없어진다면 농협 주유소의 운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또한, 농협의 지도감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협동조합 개혁안을 만들려고 할 때 농협중앙회와 조합장들은
“조합은 자율적인 조직인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나서서 조합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침해받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조합원과 임직원이 ‘조합원들에 의해 관리되는 자율적인 자조 조
직’으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조합장 선거에서 불법,탈법 비리가 근절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조합개혁의 한 방법으로
협동조합이 정부 등 다른 조직과 약정을 맺거나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조합장 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현재의 수준으로는 자율성을 말하는 것이 쑥스러울 수 있다.
자발적인 조합원의 참여, 민주적인 운영을 전제로 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도 협동조합의 특성을 고려하여 투명하게 접근하며, 개
별 협동조합만의 특혜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에만 자율성도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외부와의 연대는 튼튼한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의 자율과 자치를 고립으로 이해하지 않아야 한다.
ICA의 해설에서는 “오늘날 세계 각국의 많은 협동조합이 사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를 피해야 할 이
유도 없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협동조합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명시 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 기업이나 단체들과도 협력하고 함께 사업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자
체적인 사업구조를 잘 짜놓지 않고, 유통업체 한 군데에만 판로가 몰리게 되면 점차 협상력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
도 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넣지 않는다”는 것은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좋은 격언이기도 하다.
외부의 자원을 끌어들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부 역량을 튼튼히하고, 외부의 자원을 활용하여 최대한의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사
전 준비를 잘해 두어야 한다.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마찬가지다. 사업 파트너로서 협동조합의 경쟁력이 있지 않으면, 업무협약(MOU) 체결만 하고 실제 사업은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5) 교육, 훈련 및 정보 제공
협동조합은 조합원, 선출된 임원, 경영자, 직원이 협동조합의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도록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 협동조합은 일반대중, 특히 젊은 세대와 여론 지도층에게 협동의 본질과 장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교육과 훈련은 협동조합 경쟁력의 기본이다
ICA는 해설에서 “교육은 단순히 정보의 전달이나 사업이용을 장려하는 차원이 아니다. 교육은 복잡하지만 풍부한 협동조합의 사
상과 사업 활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을 끌어당기는 일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떤 협동조합의 이사장은 사업과 관련된 교육과 훈련만 하면서 “조합원과 직원에게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협동
조합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협동조합 교육의 핵심은 ‘실무교육’이 아니라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협동조합적
인 사업방식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충분히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협동조합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협동조합은 제대로 된 협동조합이 아니다.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협동조합을 보면 대부분
이런 점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조합원이 협동조합을 잘 알면 피곤해진다고 협동조합 교육을 꺼리는 간부직원이 있기도 하다
.

이렇게 협동조합 내부에서부터 교육이 부실해지는 상황이 오래가면 협동조합 교육을 기획하고 추진해야 할 간부직원이나 임원들
도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져, 경영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생긴다.
협동조합 내부에 이런 교육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외부의 비판적인 협동조합 교육을 받게 되면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조합의 문
제점을 지적하며 ‘갈등비용’을 초래하게 된다.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합원을 비롯한 모두가 협동조합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을 상호 간에 제공해야 한다.


○ 일반인도 협동조합에 대해 알도록 홍보해야
ICA는 젊은 세대와 여론지도층이 협동의 본질과 장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해
없이는 협동조합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으며 지지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은 일반 영리기업과 달리,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의 힘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 돈이 있으면 광고를 많이 하면 되겠지
만, 그보다는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에게 협동조합을 잘 이해시키고, 각종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세대에게도 협동조합의 필요성, 협동의 중요성을 항상 가르쳐야 한다. 교과서에서도 경쟁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협동의 필
요성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 유치원 교사,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등 젊은 세대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들에게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알려주어야 하며, 기자나 작가, 전문가 등에게도 협동조합의 사례나 내용을 전달하여 다양한 콘텐츠에 협동조합이 추가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각 협동조합도 자신의 협동조합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켜 많은 주변 사람과 매스미디어가 관심을 가지고 보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광고보다 기사의 힘이 100배는 크다.


(6) 협동조합 간 협동
협동조합은 지방, 전국, 지역 및 국제적으로 함께 협력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협동조합 운동의 힘을 강화시키고, 조합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봉사한다.


○ 협동조합 경쟁력=봉사, 봉사=협동조합 경쟁력
협동조합이 한 지역차원에서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조합의 소유와 참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다른 조합과 제휴하여 대규
모 조직의 이점을 획득해야 한다.
협동조합 운동의 힘을 강화하는 것과 조합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봉사하는 것은 사실상 같은 말이다. 협동조합은 사업과 운동을
함께 한다. 사업의 경쟁력이 없어진 협동조합은 존재가치가 없다.
마찬가지로 조합원의 참여와 민주적 운영이라는 운동의 요소가 사라진 협동조합도 일반 영리기업과 다를 바가 없다.
100년 전에는 협동조합과 경쟁하는 영리기업도 기껏해야 직원이 100여 명 남짓이었다. 하지만 21세기인 지금 협동조합은 세계
를 무대로 수만 명의 직원이 뛰어다니는 초국적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고, 조합원의 돈을 모아 움직여
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협동조합은 규모면에서는 다국적 기업에 비해 작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작은 협동조합으로 큰 영리기업
과 경쟁하려면 여러 협동조합이 모여 협동해야 한다.
협동조합 간의 협동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조합원의 통제권이 유지되는 한에서는 다양한 협동조합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7)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동의를 얻은 정책을 통해 조합이 속한 지역


○ 지역사회는 협동조합의 활동 공간
ICA에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협동조합은 특정한 지역공간에서 조합원과의 강한 결합력을 갖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에 대한 특별한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라며 협동조합의 본원적인 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리기업에 지역사회는 일반적으로 돈벌이의 대상일 뿐이지만, 협동조합에게 지역사회는 조합원이 살아가는 생활의 공간이다. 다
시 말하면, 협동조합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사람들은 어떤 형태든 지역사회에서 생활해야 한다. 따라서 지역사회는 협동조합의 활동
공간이다.
지역사회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주민이 협동보다 경쟁에 사로잡히게 되면, 협동조합의 발전도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협
동조합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의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한 협동조합은 그 자체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협동조합 자체의 사업은 아니지
만 여러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다.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 지역사회 기여는 조합원의 교육에서부터
하지만 지역사회의 기여라는 원칙이 협동조합에 의무로 다가와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기여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조합원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기여를 결정하는 것이 조합원에게 달려있다는 의미가 책임을 외
면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ICA는 복잡한 설명을 달고 있다.
이렇게 복잡한 설명을 다는 이유는 지역사회의 기여가 당위적인 점과 달리 다양한 이슈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우선적인 원칙은 기
여의 수준과 방식은 ‘자율성의 원칙’에 따라 전적으로 조합원에게 달려있다는 점이다.
즉, 다른 누군가가 협동조합에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라, 마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제대
로 하기 위해서는 강요가 아니라,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합의와 협력을 통해 기여해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동시에 조합원의 자발적 결정이라는 것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권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명확
하게 밝히고 있다. 조합원이 결정해야 하지만, 아예 안 한다고 결정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명기는 형식논리학적으로 모순이다.
이런 형식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의 원칙에 대한 이해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양보와 협력,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선도적인 협동조합 활동가는 협동조합에 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조합원에게 제공하여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

FROM : 서울시 협동조합상담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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